25-02 제주: 주말토리(주말랭이) 경험상점, 플레이스 캠프
도망가자, 제주로
작년 11월 주말토리(주말랭이)에서 경험상점을 처음으로 예약했다.
예약 후, 2개월반이 지나서...떠날날이 왔는데.
제 예약일 전날 기상악화로 항공기가 전부 결항된거 아니겠어
아이고 어캄. 차리리 결항으로 취소 사유가 되어서 몽땅 환불받는게 낫겠다까지 사고가 이어졌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부터 운항은 재개되었고요. 다만 당연하겠지만, 지연이 계속 이어짐.
내가 타기로 한 것도 40분 지연된다는 안내가 왔다네요.
그렇게되면 호텔까지 가는 셔틀의 막차시간이 아슬해지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막차 떠나기 5분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이럴 것 같아서 그냥 쏘카를 예약함.
제주 공항 근처에는 도보로 이동가능한 쏘카존이 있더라고
플레이스캠프
공항에서 1시간 10분을 운전하여 도착.
모든 것을 호텔에서 해결하기로 결심.
호텔 도착했을 때가 5시 40분쯤? 체크인하고 설명듣다보니 50분쯤 되었다
불멍달멍을 집합시간이 6시라고 읽은 것 같아서 맴이 급해진 나는 호텔 매니저에게 물어봤더니? 예약한 측에 문의를 넣어두겠으니 전화가 갈거라고.
그래서 내심 불멍달멍은 포기하고 스피닝울프에서 안주 쿠폰으로 대체를 해야겠거니 하고 있었지.
6시 되기 1~2분전에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음.
근데 이미 숙소에 들어와서 짐을 풀고 어쩌구 하고 있어서 6시까지 집합장소로 가는건 어려울 것 같은 거지요.
그래서 스피닝울프 안주쿠폰으로 대체가능한지 확인받고 불멍달멍은 패스함.
휘닉스 아고라?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네. 거기 건물이 예쁜 것 같아서 가보고 싶었지만...
아무튼 넘 배고파서 바로 스피닝울프로 직행. 쿠폰 사용가능한 안주는 2개뿐이라고 해서 바베큐윙?같은걸로 선택.
나머지 하나는 생선튀김이라고 했다. 포장도 가능하대서 남은 하나는 생선튀김으로 포장해감.
다음은 위로.라는 이자카야로 이동.
여기서도 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물어보니, 선택지가 1개 뿐이었음.
돼지고기구이?뭐 이런 이름이었는데. 부위만 선택할 수 있어서 오겹살으로 선택.
몇개월 사이에 경험상점에서 안내한 내용과 메뉴사이 간극이 발생한 모양인데.
페이지에는 수정된 것이 없어서 어리둥절 했지만 어쨌든 먹는다.
사케를 마셔보고 싶다고 하여 주문했는데, 1/3밖에는 못마셔서 나머진 숙소가서 마시려고 가지고 나왔다.
정작 제가 다 마셨다고 하네요.
단지 내에 GS25도 입점되어있어서 호텔 어메니티에 없는 칫솔치약을 사고, 뭔가 헛헛한 기분에 컵라면도 샀지
냉장고 안에 FREE 과자랑 음료수가 있어서 그것도 홀랑 털어먹음
씻고 누워 뒹글거린다고 호텔에서 전화오는걸 못받았는데 이미 30분이 지나서 발견함
9시 45분쯤 되어서 어떻게 저떻게 호텔매니저 전화를 받았고
스위트룸이 있는 별채건물 전체 온수보일러가 고장이 나서....따뜻한 물이 안나온다고.
어쩐지 온수만 틀었는데 물이 미지근해서 둘다 물이 좀 안따뜻하다? 하고 씼었거든. 그래도 씻어서 얼마나 다행이냐 좀만 늦었으면 못씻었다
암튼 상황설명을 듣고, 처음 전화왔을 시간에는 호텔에서 휘닉스 호텔으로 숙소를 이동시켜줄 요량이었나봐. 근데 시간이 너무 늦었고 우리는 다 술을 마셔서 쏘카를 가지고 이동도 못하는 상태인 것임. 그래서 그건 못하게 되었으니...
아침 9시에 수리기사를 불렀는데 수리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 아침까지 고쳐지지 않으면 디럭스 룸을 비워두겠으니 그쪽에서 씻으시겠냐고 하지 않겠어요. 근데 뭐...그렇게 까지. 싶어서 아침까지 온수나오는거 기다려보고 문제생기면 내일 전화를 주겠다. 별다른 문제 없으면 전화 따로 안드릴게요~하고 끊으려는데?
그럼 체크인 시간을 좀 늦춰드리겠다. 그때까지 스위트룸에서 쉬시다가 그래도 온수가 안나오면 전화를 주셔라. 그러면 디럭스룸으로 안내를 드리겠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요.
사실 11시 체크아웃하고 뭐하지~그러고 있었는데 점심때까지 늘어지게 자면되겠다 오히려 좋아 상태됨.
그리고 아침. 성산봉뷰.
8시 반에 도렐에서 조식쿠폰으로 커피와 베이글을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었다.
게으름피우는거 좋구먼. 한량같이 누워서 창밖보다가 커피를 마시다.
1시까지 시간이 꽤 있으니까 휘닉스 호텔 온수풀도 패키지에 들어가있지 않나? 가볼까? 해서 출발.
근데...2월 3일부터는 수영장 운영시간이 오후1시부터로 바뀐거야.
저는 예전에 확인한 시간만보고 10시부터 사용할 수 있을줄 알고 10시 딱맞춰서 갔거든...
이왕 온거 사우나는 이용이 가능하대서 사우나에서 씻고 나왔다.
호텔은 여전히 온수가 나오지 않고 있었죠. 그치만 사우나가서 뜨끈하게 씻고 와서 문제 없음이야.
11시쯤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점심 뭐먹지~ 언제쯤 나갈까~ 좀 졸린 걸~ 하다보니 12시 반인거죠.
그래서 호딱 준비해서 체크아웃.
어제 통화한 호텔매니저님이 계시던데 다음번엔 확인잘해서 이런일 없도록 하시겠대.
톰톰카레
점심으로는 카레.
도착해서는 쌀로 된 음식을 먹은 적이 없어서 밥을 먹기로 결심.
버섯카레와 크림톳카레를 주문했는데 둘다 맛있었어.
크림톳카레는 조금 맵큰한데 제 취향임.
맞은편 찻집 가려다가 배가 넘 부른걸...가래떡구이 못먹어.
해안도로 타고 드라이브하기로 결정함.
일부러 공항까지 가는길을 좀 우회해서 해변도로를 탔다.
날씨가 좋다가도 공항이 가까워질수록 흐리더라고.
또 걱정을 했지만, 운항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었음.
집에 가자
집으로 가는 비행기는 순항했다.
제주 상공 구름층이 아주 두껍더군.
이번에는 멀미하지 않고 잘 내렸다.
도착예정시간보다 7분정도 빨리 도착해서 공항버스를 급하게 빠른 시간으로 옮겨탔다.
여행시간보니까 27시간정도 되는 것 같아
잘 놀았다네요.
덧붙여서,
호텔 스위트룸은 층고가 엄청 높아서 개방감이 무쟈게 좋은데. 넓기도 넓어서 최고된다.
문제는 그 높은 천장에 히터(겸에어컨이겠지)가 1대 설치되어 있다보니, 아래층에는 따뜻한 공기가 전혀 내려오지 않는다.
2층 침실은 덥고 건조한데, 1층은 15도 안밖으로 넘 추운 상태인거지요..
수면패턴이 달라서 따로 자려고 1층에 엑스트라 베드 추가해뒀는데 얼어 죽을 것 같아서 결국 2층에서 잤음.
여름에는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겨울에는...춥습니다. 1층과 2층간 온도차이가 10도정도 난다.
천장과 2층 침실이 가까워서 새벽에는 히터소리가 넘 크고 바람이 바로 침대로 향해서 엄청 자주 깼음.
결국 난간에 수건 적셔서 널어뒀는데 그럼에도 건조해서 기침하고 난리도 아녔다네요. 아수워..내 수면의 질이...
경험상점에 포함된 패키지 이용권은 다 소진했다.
수영장빼고 다 이용해본듯. 아 불멍달멍도..그건 안주로 맛있게 환산했으니 충분하다.
다만, 사전에 어떤 음식으로 대체되는지 안내가 좀 있었으면 좋았을 걸.
물론 알고 있었어도 가게에 물어보고 진행하긴 했을 거지만.
염두에 두고 있던 메뉴가 아녀서 급하게 머리 맞대고 정한 부분이 아수워
아, 수영장 이용할 때는 숙소 카드키 들고가면 된댔는데 막상 가니까 수영장 이용시간이 아녀서 못쓴것도 있지만?
그냥 플레이스캠프 몇호실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기도 했음.
체크아웃시간전(10시)에 방문해서 그런걸까. 잘모르겠구먼.
아침에 체크인카운터에 전화해서 수영장 어떻게 이용하냐고 문의했을때, 체크아웃 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어떤 후기에서는 숙박확인증을 가지고 수영장을 이용했다고도 하더라고. 이부분은 사용전에 한번 확인해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