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아니 8년만의 콜드플레이다.
그동안 노래도 제대로 안듣고 살아서 이번기회에 열심히 들었다.
그렇지만? 듣는다고 외워지는 것은 아니야
첫째날
고양 도착!
숙소 체크인은 둘째날을 함께(하지만 따로) 보기로한 일행에게 부탁하고
일단 밥을 먹다. 오늘의 첫끼. 그리고 첫카페인! 살 것 같군.
인파가 엄청나다.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행렬이 이어지다.
교통정리해주는 경찰들과 인력들이 많았다. 그래서 좀 안심이 되다.
첫째날은 특히나 스탠딩이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입장 전에 화장실도 먹을 것도 MD 티셔츠도 야무지게 샀다.
잔디밭에서 대기를 하는데, 대기줄이 이상해...
팻말은 있고, 구역을 나누는 라인은 없다. 사람들이 제각각 알아서 줄을 서고 있는 모습.
당황스럽지만...우리는 4시반쯤 들어온 상황이라 사람이 아주 많고. 입장번호도 중간쯤이라 벌써부터 설치면 지칠테니
일단 방석을 펼쳐서 앉았다.
1시간정도 대기를 했을까. 줄을 다시 세운다. 으음...
일단 하라는대로 했는데? 어째 우리 좀 다른 줄로 들어온 것 같은데.
아무튼 가보자.
입장
메인무대 서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래서 C스테이지로 바로 이동했다.
콜드플레이의 다른 공연 후기를 보니 C스테이지에서 2~3곡 정도는 반드시 부른다더군.
그러면 아예 여기 펜스를 잡고 좀 편하게 보자.
물론 편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스탠딩 치고는 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내 옆의 외국인 무리가 있었는데(문제의 시작)
뒤늦게 입장한 새로운 친구가 내 발을 밟고 내 어깨를 치며 펜스 사이를 파고들지만 않았다면?(전개)
나도 이렇게 이 깍 깨물고 자리싸움 안했을 것이다.(절정)
아무튼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결론은 재밌었다. 정말이야.(결론)
진짜 코앞이라서 너무 황홀했다고 한다.
맙소사 아직도 꿈같고 전생같네.
야식 먹을 수 있으려나? 안피곤하려나?
아니오 누구보다 쌩쌩하게 도파민에 절여진 우리들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아무튼 야무지게 해치우다.
그리고 또 우리의 대화는 끝이 없지...새벽 3시인가 4시까지 수다떨다 자러 간 것 같아.
둘째날
비가 온다...
그리고 오늘은 천상석이라고하는 3층 좌석.
공연 시작시간에는 비가 그친다는 예보만을 믿고 우비는 가져가지 않다.
그리고 좀 후회함. 공연시작 전에 그치긴했는데, 공연장 들어가서 좌석에 앉아있을때는 비가 와서요..
일회용 우비는 한계가 있더구먼. 옷이 쫄딱 젖어서 공연 내내 추워함. 옷을 3겹을 입었는데도!
아무튼 모닝커피를 얻어마시고, 점심을 또 야무지게 먹어주다.
탄수화물만이 답이야.
따뜻하게 데워둔 몸이 식는다..아잇 춥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있긴 아쉬우니까 생맥을 마시다.
참으로 높더구먼. 여기서 절대 뛰어! 못하겠는데? 라고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다.
모두 일어나서 뛰니까 바닥이 너무 흔들려서 무서웠어.
둘째날의 야식은 족발.
이날도 신나게 떠들었지만 이러다간 다 죽어...자정을 기점으로 자야것다 하고 하나둘씩 잠들다.
집에 가자
2박 3일 동안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고
도파민에 절여져서 공연 즐기는 동안에는 피곤을 못느꼈는데요?
집이라는 단어만으로 갑자기 피곤하고 졸리고 난리가 난거임
아이 집가고 싶어
역시 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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